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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상을 잘 하기 위하여 1. 선결과제의 해결

     

    명상을 시작하게 되면 끊임없는 생각들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이 일어나면 이 생각들로 인하여 또 다른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생각이 많아도 되나?” “어떻게 하면 이 생각들을 멈추지?” “이렇게 생각이 많이 나는 것은 명상을 잘 못하는 것이 아닐까?” “나만 이렇게 생각이 많은 것은 아니야?” 하는 등의 부가적인 생각들이죠.

    과연 우리는 이 생각들을 어떻게 할 수 없는 걸까요?

    명상을 하면 이런 생각을 조금은 멈추고 싶은 게 우리 보통 사람들의 마음인데 말이죠.

    사실 방법을 안다면, 모든 생각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어느 정도의 생각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생각들은 통제 불가이지만, 어떤 생각들은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명상 중에 일어나는 생각들은 두 부류가 있습니다.

    어떤 생각들은 아무런 원인이 없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살아온 오랜 세월의 그림자 흔적과 같아서 어떤 특별한 이유나 의도없이 그냥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마치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그냥 일어났다가 그냥 사라지죠. 이런 생각들의 경우에는 그 생각들을 다만 알아차리기만 하면 됩니다. 뿌리없이 흔들리는 그림자와 같은 그 마음이 망념이라는 사실만 알아차리면 스스로 사라지죠.

    하지만 어떤 생각들은 정확한 원인이 있어서 일어납니다. 내부 목소리인 셈이죠. 어떤 해결되어야 할 문제나 과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그 해결을 요구하는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욕구나 양심의 소리죠. 우리 안에 어떤 욕구가 일어나면 어떤 형태로든 해결을 해주어야 합니다. 욕구가 하자는 대로 실행을 해주든지, 그럴만한 명분을 줘서 스스스로 잠들도록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딘가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면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상황이 되면 다녀오면 됩니다.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그 욕구를 설득해서 다음으로 미루고 포기를 해야 합니다. 다녀오든지 포기하든지 일어난 욕구에 대해서는 거기에 적절한 해답을 주고 해결을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욕구는 어떤 해결이 될 때까지 그 해결을 요구하며 우리 머리 속을 맴돌게 될것입니다.

    또는 양심의 소리입니다. 어떤 잘못을 했다면, 그 잘못에 대한 해결을 해야 합니다. 잘못을 시인하고 그에 적절한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그 목소리는 멈추지 않죠. 스스로 양심을 속이고 잘못을 시인하지 못하면, 변명이나 자기 방어를 하는 생각이 그치지를 않습니다. 누가 묻지도 않는데, 머리 속 생각은 계속해서 변명을 하고 자기 방어를 하죠.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저질렀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하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하지만, 사과를 하지 않고 잘못을 부인하면 할수록 끊임없는 변명과 명분을 만드느라 머리 속이 많은 생각들로 가득차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문제나 욕구에 관련된 생각들이 일어나면, 그 생각들을 명상 중에 없애려고만 하지 말고, 일상생활 속에서 그 생각의 원인이되는 문제를 해결해줘야 이 생각들이 멈춰질 수 있습니다.

    결국, 명상과 삶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명상 중에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해서, 명상을 통해서만 해결하려 할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해결되어야 할 욕구나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명상을 하면서 그 일어나는 생각들을 잘 알아야 합니다. 정확한 원인이 있어서 일어나는 생각인지, 뿌리없이 떠도는 단순한 망념인지 알아차려야 하는 거죠.

    쉽지는 않겠지만, 명상을 오래 하다보면 그 두 종류 생각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명상 중에 일어나는 생각이 그냥 생각이었다면, 이제부터 명상을 할 때에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생각인지 아닌지 까지도 알아차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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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불교의 존재 이유

     

    하루에도 열두 번씩 왔다 갔다 하고, 내 마음이지만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 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마음 사용 설명서’로써의 원불교 〈정전〉은 그 첫 페이지 ‘개교의 동기’를 통해 우리 마음이 사용되는 현실과 사용할 때의 주안점을 간략하고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질을 사용하여야 할 사람의 정신은 점점 쇠약하고, 사람이 사용하여야 할 물질의 세력은 날로 융성하여, 쇠약한 그 정신을 항복받아 물질의 지배를 받게 하므로, 모든 사람이 도리어 저 물질의 노예생활을 면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그 생활에 어찌 파란고해가 없으리오.”

    그렇습니다. 대종사께서 대각의 안목에서 세상을 바라보니, 과학 문명의 발달로 물질적으로는 더 풍요해지고 생활은 편리해지고 있지만, 마음은 오히려 더 분주해지고 사람들은 물질적 소유에 대한 욕심이나 집착, 상대적 빈곤감으로 고통 받고 있었죠. 이 모든 고통이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편리해지고 좋아지는, 그래서 유혹이 많아지는 물질문명의 발달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리석고 약해서 흔들리는 우리의 마음 때문입니다. 욕심과 집착이 클수록 고통스러운 법이죠.

    남들이나 세상이 문제가 아니라 내 맘 속에 기대나 욕심이 많을수록 실망과 불평, 불만이 많고, 내 생각에 대한 집착이 강할수록 화가 많이 나는 겁니다.

    두려움 또한 끝없이 좋아하는 것만 취하고 싫어하는 것을 피하고 싶은 우리의 욕심과 집착의 소산이죠.

    결국 마음이 지혜롭지 못하고 힘이 없어서 욕심이 나고 집착하게 만들어 우리를 고통으로 이끌고 힘겹게 합니다. 이 괴로움을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써 정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물질의 세력을 항복받아,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 함이 그 동기니라.”

    진리에 대한 바른 믿음과 그 믿음대로 마음과 삶을 사실적으로 단련하고 익혀서 지혜가 열리고 실천의 힘이 커지게 되면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낙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죠.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광대무량한 낙원’입니다. 그 크기를 헤아릴 수 없이 넓고 큰 이 낙원은 특정인이나 어떤 특별한 계층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가야할 행복한 곳이죠.

    나만 또는 내 가족만 가는 낙원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미물 곤충을 포함한 모든 생명 또한 행복해야할 낙원인 겁니다.

    이렇게 나를 포함하여 한 중생도 빠짐없이 고통받는 일체 모든 생명을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원불교의 존재 이유기도 하고 우리 마음 사용의 표준이기도 하죠.

    한 마음을 쓸 때마다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어떻게 마음을 써야 나도, 다른 사람이나 생명들도, 지금도, 나중에도 행복할 수 있을까?’하고 말이죠. 그리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힘들고 괴롭거나 화가 나고 걱정과 두려움이 밀려온다면 마음이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그런데 어떻게 마음을 써야 나도, 남도, 지금도, 나중에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이것을 한마디로 답하기는 쉽지 않네요.

    그래서 우리는 〈정전〉을 읽습니다. 몰랐던 것을 알아가고, 행복하게 마음 쓰는 법을 배우기 위해, 우리가 〈정전〉을 읽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원불교신문 / 밴쿠버교당 김준영 교무&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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